머나먼 태평양의 한가운데에서 네모 선장과 그의 친구들은 괴물 같은 생명체를 만났어. 처음에는 바다괴물인가 싶더니 실은 해저에서 운행하는 세계 최초의 잠수함이었지. 네모 선장은 이 잠수함을 쫓아가다 포격을 받고 바다에 빠지게 되었어. 그런데 이게 웬걸! 잠수함 안으로 구조되면서 네모 선장 일행의 모험이 시작되는 거야.

 

잠수함은 태평양 해저를 가로지르며 신비로운 광경을 보여주었어. 산호초 군락, 웅장한 해산, 원시부터 살아온 해저 동물들이 눈앞에 펼쳐졌지. 특히 빙산이 녹아 만들어낸 화려한 얼음 언덕들은 정말 볼만했어. 네모 선장은 열렬한 해저 탐험가로서 이런 풍경들을 경이로운 눈길로 바라봤을 거야.

 

네모 선장 일행은 잠수함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해저 생활을 경험했어. 자급자족하는 잠수함 시설이 자세히 묘사되는데, 산소 공급기와 전지로 움직이는 엔진,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선체 등이 흥미로웠어. 또 식량과 물 저장고에서 꺼낸 식자재로 잠수함 안에서 요리를 해 먹는 장면도 재미있었지.

 

잠수함은 종종 해저를 탐험하기 위해 정박했어. 네모 선장 일행은 바다 밑에서 직접 고래와 상어를 마주쳤고, 난파선 안을 탐험하기도 했지. 특히 대the농후 시대의 유적지를 발견한 건 정말 큰 사건이었어. 무성한 해저 식물과 동물들 사이로 옛 유적을 탐험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어.

 

네모 선장 일행은 해저에서 적지 않은 시련과 위험에 부딪혔어. 상어무리의 공격을 받기도 했고, 육지 동물로부터 피신하느라 애를 먹었지. 특히 거대한 굴렌 오징어와의 사투 장면은 정말 전율이 흘렀어. 오징어 촉수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일도 있었거든. 하지만 네모 선장의 지략과 잠수함의 위력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어.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읽고 느낀 점은 해저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과 두려움이 동시에 들었다는 거야. 아름다운 풍광과 원시 생명체들이 숨쉬고 있지만, 거기에는 인간이 상상하기 힘든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었어. 하지만 긍정적인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이 현대 해저 탐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의미 있어 보였어. 당시로서는 상상조차 힘들었을 해저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게 대단하다고 봐. 베른의 작품이 해저 탐험에 대한 인류의 꿈을 키운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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